[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을 대표해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열린 전국 민속예술 경연 무대에 오른 지역 예술인들이 인천의 소리와 탈춤을 선보이며 나란히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인천시 대표로 참가한 은율탈춤보존회 청소년반이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인천근해도서지방 상여소리보존회가 전승상을 각각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예술제에는 전국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해 일반부 21개 단체, 청소년부 12개 단체가 출전했다. 참가 단체들은 생업·의례·연희·놀이·춤 등 다양한 종목을 무대에 올렸다.
일반부 인천 대표로 참가한 인천근해도서지방 상여소리보존회는 인천 연안 도서 지역의 전통 상여소리를 담은 ‘행상놀이’를 선보였다. 망자를 장지로 모시는 행상 과정에서 부르는 상여소리는 인천 근해 섬 지역 특유의 가락과 사설을 담고 있다. 가레소리·긴달구소리·진달구소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의례와 노동, 노래가 결합한 인천의 생활 민속을 보여줬다.
청소년부 인천 대표로는 은율탈춤보존회 청소년반이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다.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양반춤, 사자춤·8목중춤, 미얄할미·영감춤으로 이어지는 가면극을 통해 사회 풍자와 서민의 삶을 담은 은율탈춤을 표현했다. 2025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은율탈춤보존회는 인천을 전승 거점으로 교육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10월 10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시민문화예술제에서도 청소년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은미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섬마을 공동체의 애환을 간직한 상여소리와 청소년의 열정으로 되살아난 은율탈춤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인천의 무형유산이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승 활동과 공연·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은율탈춤·상여소리, 평창 한국민속예술제서 나란히 수상
인천의 오늘을 기록합니다데일리인천 편집국(master@dailyinc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