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양수근 의과대학 교수가 빛과 항암제를 결합한 대장암 융합치료 연구로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9월 30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양 교수는 한국생체재료학회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논문은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에 실렸다. 논문 제목은 ‘대장암 독소루비신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한 자가포식 조절·광열·광역학 기능의 폴리도파민 코팅 지르코늄·포르피린 기반 금속-유기 골격체’다. 자가포식 조절과 빛을 이용한 치료 기능을 갖춘 금속-유기 골격체로 대장암에 대한 독소루비신의 항암 효과를 높이는 내용을 다뤘다.

연구는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이성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금속-유기 골격체(MOF) 기반 나노플랫폼에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실었다. 여기에 광열치료와 광역학치료, 항암화학요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광열치료는 빛을 열로 바꿔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광역학치료는 빛에 반응하는 물질을 이용해 암세포 손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두 광치료와 항암제의 작용을 함께 쓰는 전략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특히 암세포가 치료에 적응해 생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자가포식’에 주목했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내부 물질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이다. 연구진은 이를 조절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소재와 약물전달, 광치료, 암생물학을 접목해 여러 치료 방식을 결합한 대장암 치료 전략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