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와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공동대표 황규철)’가 10월 12일 오후 3시 인천YMCA 아카데미실에서 「인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실행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역 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설립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회는 인천시의회 이연주 의원과 인천대 대외협력과·지역동행플랫폼이 공동 주관했다. 도서·접경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의 의료격차를 줄이고, 대학과 공공의료기관,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설립의 제도적 기반과 실행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조승연 전 인천광역시의료원장(현 영월의료원 외과장)이 기조발제를 맡았고, 이준한 인천대 기획부총장이 지정토론 좌장을 맡았다.

이인재 총장은 인사말에서 범시민협의회에 참여한 157개 단체와 시민 22만 8천 명의 서명을 언급했다. 이 총장은 조례를 통해 인천시·시의회·대학·의료계·시민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대가 인천광역시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행방안 연구에 착수했으며, 교육과정 개발과 임상실습 체계 구축,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배운 의사들이 인천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연 전 원장은 의학전문대학원이 학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4년제 전문교육과정이어서 공공의료에 특화된 인력 양성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연고와 공공의료 소신을 고려한 학생 선발, 인천의료원·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의 교육·수련기관 연계, 법적 근거와 평가인증 확보를 제안했다. 이훈재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교육병원 연계와 전문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2027년 관련 예산 확보와 설립추진위원회의 조기 상설 운영을 주문했다. 오윤주 인천의료원 재택의료센터장과 홍진배 인천대 국제대외협력처장은 각각 재택의료·감염병 대응을 포괄하는 교육과정과 ‘인천형 공공의료 교육·수련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이연주 의원이 추진하는 조례안에는 설립 추진계획 수립, 조사·연구 및 정책 개발, 행정·재정 지원, 추진위원회 구성과 관계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 의원은 “조례의 출발점은 인천대학교이지만 그 끝에는 인천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초 예상한 50명을 웃도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황규철 범시민협의회 회장은 150여 개 참여단체의 연대를 바탕으로 서명운동 등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앞으로 조례안 검토·발의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