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시는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16일 자로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강화의 대표적 역사·자연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명승 지정 구역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경내 15필지, 총 15만 4,370.2㎡ 규모다. 자연 지형을 활용해 쌓은 삼랑성, 산지에 어우러지게 배치된 전등사, 주변 사찰림과 노거수(오래된 큰 나무), 옛길, 조망 경관 등이 역사문화경관을 이루고 있다. 정족산사고도 이 경관에 포함된다.
지정 절차는 지난 1월 국가유산청이 우수 잠재자원 추천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인천시와 강화군, 전등사가 뜻을 모아 추천목록을 제출했다. 이후 전문가 현지조사와 지정검토 회의, 지정 예고를 거쳐 지난 9월 30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현지조사 때 역사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와 지정 필요성을 설명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했다.
지정 범위는 이미 ‘사적 강화 삼랑성’ 및 국가지정문화유산 보호구역,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돼 있다. 시는 주민에게 추가적인 행위 제한이나 규제 부담이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수정비, 경관개선, 재난방지시설 구축 사업을 할 때 유형별로 최대 70%까지 국비를 받을 수 있다. 인천시와 강화군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11월 중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국비 추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를 확보하면 탐방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장은미 시 문화유산과장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고려·조선의 역사, 불교문화, 호국정신이 집약된 인천의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은 인천의 우수한 역사문화경관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동시에 국비를 통한 체계적 보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시는 국가유산청, 강화군과 협력해 명승의 원형을 보존하고, 관광·역사문화 교육 자원과 연계한 보존·활용 정책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인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수정 2026.10.15 16:40
데일리인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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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오늘을 기록합니다·데일리인천 편집국(master@dailyinc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