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제물포문화재단(이사장 김찬진)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금창동 배다리 일원에서 ‘제4회 배다리 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관람객 4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골목을 읽고, 이야기를 걷다’였다.

축제 추진단은 지역 주민으로 꾸려졌다. 추진단은 13차례 회의를 거쳐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창영초등학교 개교 130주년을 맞아 마련한 ‘창영, 130년의 기억, 구교사의 문을 열다’ 전시에는 모집 정원을 넘는 500여 명이 다녀갔다. 방문객은 문화재로 지정된 붉은 벽돌 교사를 걸으며 인천 3·1 만세운동 발원지이자 근대 교육 현장이었던 학교의 역사를 살폈다.

아벨서점, 집현전 등 헌책방과 지역 공방, 갤러리 등 10개 문화공간에서는 전시와 북토크, 공예 체험이 진행됐다. 지역 공예가와 함께한 공예 체험은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돼 조기 마감했다. 첫날 창영 철로변 무대에서는 ‘배다리 인문학’과 ‘철길 음악회’가 열렸다.

음식 부스를 운영한 금창동 새마을부녀회는 축제 기간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관람객 만족도는 98.1%였고, 프로그램 흥미도 96.2%, 재방문 의향 97.1%, 추천 의향 96.2%로 조사됐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골목을 지켜온 주민들과 문화공간 운영자들의 애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쉼을 전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축제를 통해 확인된 역사·문화 자산과 주민 연대를 바탕으로 문화공간이 자생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