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에 본사나 주요 연구 기반을 둔 바이오 기업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혁신 행사에서 유공자 포상을 대거 받았다. 인천광역시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인천 소재 바이오 기업들이 주요 부문 포상을 휩쓸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이자, 암젠, 노보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벤처캐피털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 글로벌 선도기업 및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송도를 중심으로 대기업의 생산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기술력을 결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 그 성과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포상식에서는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들이 주요 부문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단체)을 받았다. 인천에 본사를 둔 정밀타깃 항암 신약 연구개발 기업 보로노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단체)에 선정됐다. 보로노이는 2020년 인천시의 창업도약 패키지 기술지원과 창업투자펀드 지원을 받으며 성장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인천 송도 소재 탈모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에피바이오텍은 2021년 인천시의 기술컨설팅과 2022년 판로개척 지원을 받아온 기업이다.

행사 기간 진행된 1:1 파트너링에서는 사전 신청 715건 가운데 선정된 97개 기업이 글로벌 기업 19개사와 171건의 심층 미팅을 진행했다.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지역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투자기관과 기술이전, 공동연구 등 사업화 논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겪는 자금난인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려면 글로벌 자본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 클러스터 정책이 기업 유치를 넘어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만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길 인천시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번 수상과 파트너링 성과는 인천 바이오 생태계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천에 기반을 둔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 연계와 개방형 협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