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현대제철 이보룡 사장이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연례행사에서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이 사장은 세계철강협회 타차트 비스바나 나렌드란(Thachat Wiswanath Narendran) 부회장에게서 상을 건네받았다.

현대제철은 이날 ‘철강 제품 간 비교가능성 제고를 위한 LCA 산정 지침 표준화’를 제출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틸리 어워드에서 현대제철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철강사들과 경쟁해 LCA 산정과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스틸리 어워드는 세계철강협회가 매년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회원사의 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청정철강 생산, 공정 및 제품 혁신, 지속가능경영, LCA,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대외 홍보)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이 가운데 LCA 부문은 산정 방법 표준화, 제품 개발, 공정 개선, 사업·정책 등에 LCA를 적용한 성과를 평가한다.

현대제철은 철강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할 수 있는 산정 기준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생가스의 환경영향 편차 최소화 산정 방식’을 제시했다. 부생가스는 LCA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산정 기준과 사업 구조에 따라 영향 평가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2023년부터 3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24개 이상의 시나리오별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부생가스 연소에 따른 환경영향과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최적 적용 방안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고로 생산제품의 해외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취득에 활용해 산정 방법의 신뢰성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EPD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정량화해 공개하는 제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제품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