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 검단구가 서해구 국제성모병원과 소아청소년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검단 아이들이 밤에도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소아응급 체계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김진규 검단구청장은 10월 19일 국제성모병원을 찾아 고동현 병원장을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검단구의 소아청소년 비율은 약 22%로, 인천시 평균 15%를 크게 웃돈다. 인천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지만, 야간에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부족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현실을 짚으며 병원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고 병원장과 함께 국제협력팀, 로봇수술센터, 심장혈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청소년통합의료센터를 차례로 둘러봤다. 병원에 따르면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9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 4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검단구와 서해구는 물론 김포의 산부인과에서 오는 응급 신생아 전원도 받고 있으며, 병원은 11병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소아청소년통합의료센터에는 소아심장·내분비·감염·호흡기·알레르기·외과·재활의학과와 놀이치료실, 감각치료실이 한곳에 모여 있다. 병원은 소아 환자와 보호자가 한 번에 여러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미 검단구와 정신건강 관련 협약을 맺고 관내에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검단의 아이들이 밤에 진료받을 수 있는 것이 부족한 현실에서 국제성모병원 같은 지근거리의 대학병원이 소아응급시스템을 잘 갖춰준다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병원장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를 갖출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며 “검단구와 한 식구라는 생각으로 소아응급체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앞으로 양측이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