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수업시수를 줄여 주는 강사 채용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책임교사가 수업 부담을 덜고 학생·학부모 상담과 예방 교육에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하려는 조치라고 시교육청이 8일 밝혔다.

지원 대상 학교는 지난해 392교에서 올해 443교로 늘었다. 시교육청은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지금까지는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건수, 예방활동, 생활지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예산을 배분해 왔다.

대상 학교는 주당 수업시수 10~14시간 이내의 강사 채용 예산을 받는다. 강사가 수업을 맡는 동안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생활지도 담당교사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학부모 상담, 가해·피해 학생 선도·보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사안이 생겼을 때 상담과 보호 조치를 받을 담당 교사의 시간 여유가 커지는 셈이다.

시교육청이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2026학년도 학교폭력 책임교사 수업시수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사업 필요성은 95.2%, 교육활동 효과성은 90.5%, 업무경감 체감도는 89.1%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예산 추가 지원으로 책임교사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교사가 학생 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지원이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