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시교육청이 11월 2일부터 21일까지 중·고등학교 교원 230여 명을 대상으로 ‘중등 논·서술형 평가 채점 역량 강화 연수’를 총 4회 운영하고 있다. 같은 답안을 교사마다 다르게 채점하는 일을 줄여 학생이 받는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이번 연수는 지난 10월 17일 실시한 인천 인공지능(AI) 논·서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실천교사 연수의 후속이다. 참여 대상을 일반학교 교원으로 넓혔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교사들이 기수별 6차시 과정에 참여한다.

운영 방식은 두 가지다. 주중 온라인 이론교육과 대면 실습을 이어 붙인 혼합형 과정, 토요일 하루 종일 대면으로 진행하는 과정이다. 교원이 수업에 지장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론 과정에서는 교과별 논·서술형 문항의 특성과 채점 원리를 살피고, 채점기준표(루브릭)의 구조와 적용 방법을 익힌다. 실습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 답안을 개별 채점한 뒤, 같은 답안에 대한 교사별 점수와 판단 근거를 비교하고 협의한다. 채점 결과가 엇갈린 사례를 중심으로 기준 해석의 차이를 분석하고, 공통된 판단 근거를 확인한다.

학생 답안에 드러난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해 학습 개선을 돕는 피드백 방안도 다룬다. 학생에게는 점수뿐 아니라 사고 과정을 짚어 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논·서술형 평가의 핵심은 학생의 답안에서 사고 과정을 읽고 성장을 돕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있다”라며 “교사의 채점 전문성과 협력적 평가 문화를 강화해 학생들이 생각하고 쓰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연수를 통해 논·서술형 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