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천=편집국] 인천 검단구(구청장 김진규)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11월 4일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한 점자블록 관리실태 점검에 나섰다. 김진규 구청장은 청사 인근과 검단소방서 맞은편 공사 현장 주변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김 구청장이 지난 10월 26일 간부회의에서 내린 주문에 따른 것이다. 김 구청장은 당시 공공시설과 지하철역 주변, 통학로 등 주요 보행구간의 점자블록과 점자안내시설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정비가 필요한 사항을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김 구청장은 4일 청사 인근 횡단보도에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자블록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검단소방서 맞은편 공사 현장 인근 인도로 이동해 점자블록 연결이 끊긴 구간을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에게 신속한 정비를 지시했다.

훈맹정음은 인천 강화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우리말과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창안한 한글 점자다. 1926년 11월 4일 반포돼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구는 이번 점검이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이동과 정보 이용의 불편을 살피고 정보 접근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 점자블록 등 관련 시설의 관리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보행환경 개선·정비에 힘쓸 방침이다. 앞서 10월 29일에는 검단구의회 나선희 의원이 주재한 「무장애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관련 간담회에 노인장애인과·복지정책과·도로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와 보행시설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구청장은 “점자 인프라는 시각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읽을 권리와 세상을 누릴 권리를 지켜주는 필수적인 도시환경 요소”라며 “간단히 정비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치하고, 단계적으로 검단의 점자 인프라를 확충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